지난 주 일요일 아침에 칸타는 자는 모습을 아빠에게 딱 걸렸어요.그 시간 대한민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달콤한 휴일 아침잠에 빠져 있겠지요.칸타는 어디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비몽사몽입니다.처음엔 우아하게 앉아서 자다가 그만 머리가 넘어가더니 마방 문턱을 베고서 자고 맙니다.문밖으로 내민 머리가 걱정도 안되나 봅니다.나 같으면 누가 지나가다 툭 차거나 뚝 떼갈 것 같아 불안해서 그리 못할 것 같은데요.그만큼 마음이 편하니까 그럴 테지요.

저는 잠도 우아하게 잔다구요...

 

그러나...

 

잠이 마구 쏟아지면 우아하기도 힘들어...

 

 

칸타가 공룡만한 몸을 내려놓고 자는 동안 등에 따가운 시선이 내리꽂힙니다.시선의 주인공은 엘도라도.이 숫말은 누가 칸타 데려가면 가만 안두겠다는 듯 여왕마마 경호원 못지 않은 단호함으로 무장하고 부동자세로 지키고 있어요.이럴 때 접근하면 엘도라도 귀를 뒤집고 인상 한번 팍 씁니다.우리 칸타는 참 좋겠네.

 

 

칸타 경호원은 엘도라도만이 아닙니다.돌이도 경계근무 중이네요.

 

어쩌면 엘도라도가 경호를 잘 하는지 감독하는 건지도 몰라요.

 

돌이는 늘 엄마는 내가 지켜야하는데 하는 마음이니까요.

 

죄없는 문을 물어뜯는 표정에는 엄마 옆에 서있지 못하는 아쉬움과 엘도라도 아저씨에게 잘 하라며 시위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만 같군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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