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어제 승마장에 가니 새로 만든 의자그네가 설치되어 있었다. 포도넝쿨이 매달려 의지하던 쇠봉에 그네를 달았다.


그네에 앉으니 야외마장에서 운동하는 모습도 구경하기 좋았고 옆으로 보면 방목장에서 말이 노는 상황도 잘 보였다.

해가 점점 옅어지고 부드러워지는 늦은 오후에 그네에 몸을 실으니 햇살마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