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손님이라곤 둘 뿐이다.'>

아빠에게 갈기를 내맡긴 칸타의 편안한 표정 변화가 감상 포인트다.

말도 제각각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이 있다. 모발의 특징도 다 다르다.

칸타는 굵고 푸석한 직모,깐돌은 찰랑찰랑 생머리,태풍은 부스스한 곱슬,장군이는 생머리 웨이브다.

칸타는 갈기가 길어도 붕 떠있는 느낌이라 예쁘지 않다. 어여쁜 암말이건만 긴 갈기가 안 어울린다.

아예 스포츠로 잘라야 다이나믹 칸타의 기질에 잘 맞고 목도 굵어 보인다.사실 칸타는 숫말스러운 암말이다.

심미적인 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아빠가 혼을 사르는 가위질에 몰두했다.세상 어느 미용사도 이보다 열정적이지 않으리.

칸타는 솔질이나 목욕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갈기 자르는 일은 아주 좋은가 보다.

아이 간지러워

마구와 마필관리 친구들.검정 바구니 안에는 보호대,수건,장갑이 칼라바구니엔 그루밍과 세마도구가 담겼다.

깐돌이는 어떤 스타일로 해 줄까?

먼저 꼬리 끝을 다듬자

깐돌은 찰랑찰랑 긴머리로 가기로 했다.삐져나온 끝부분만 다듬으면 되겠다.

어떤 마주는 이런 갈기에 염색과 파마를 시도하기도 한다.마장마술 말처럼 갈래갈래 땋은 후 말아서 콩알머리를 할 수도 있다.

가르마를 5:5로 유지하는 일도 어렵다.돌이는 저절로 5:5 상태지만 말마다 좌편향,우편향,무정부 스타일 제각각이다.

봄 환절기에는 갈기에 비듬이 촘촘하여 밀가루 부어놓은 것 같다.빗질로 긁어내다가 어느 날 샴푸 한번 해주면 되리라.

말 잔등에서 바람에 날리는 갈기를 감상할 때 기분이 좋다.

태풍이가 보인다.왕년에 갈기가 목을 덮었을 때는 별명이 테리우스였다.

다 옛날 얘기고 지금 태풍은 스파를 좋아하고 엄마는 발굽관리가 더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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